전체 글
-
-
문명으로의 편입murrrrrrrrrrrrrrrrr 2009. 2. 16. 13:11
거의 처음으로 formal한 일을 구하면서 여러가지 익숙지 않은 것들에 직면하고 있다. 아마 시작은 지난 단기알바비가 입금된 후 사용하기 시작할 때부터인데, 난 아직도 화폐를 사용하는 것에 미숙하다. 물론 이것저것 고민은 하지. 뭘 할까, 뭘 살까, 뭐 먹을까. 등등 처음 한 머리도 맘에 안들고 새로산 옷도 그냥 그렇고 다른 것 사고싶고. 화장품도 필요하고. 구두도. 새로 듣고 싶은 강좌도 있고. 현명한 소비란...............? Consumption is necessary in contemporary society
-
도서관 : 문학섹션murrrrrrrrrrrrrrrrr 2009. 2. 12. 16:25
도서관에서 이리저리 책을 훑으며 다니는 나의 모습은 내가 생각해도 너무나 탐욕스럽다. 학부생은 7권밖에 대출이 안된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있으나 왜그리 8번째 책이 마음에 들어오는지 안타깝다. 책이 좋다. 그리고 도서관이 좋다. 책을 사는건 어렵다. '구매'에 익숙하지도 않고. 샀다가 후회한게 대부분이다. 소유는, 본질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알랭드보통 인기도서인데 두권다 있는 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하고 냉큼. 투팍 샤커 그의 삶과 음악을 사랑하므로. T.S엘리엇 한글과 영문이 공존하여 표기되어 있어서. 오랜만의 시집. 헤르만 헤세 레이몬드 챈들러 Farewell, my lovely .추리소설과 해문출판사의 시리즈를 좋아하는데다 표지가 클림트인거 있지. 안빌릴수가 없었네. 가르시아 마르께스 2권은 없..
-
알바 첫날murrrrrrrrrrrrrrrrr 2009. 2. 11. 09:27
와인의 세계에 발을 딛은 첫날의 느낌은. 재미있다. 재미있겠다.는 것이다. 사실 그냥 일하는 거지만 생각보다 많이 배우고 갈 것 같다. 와인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것들. 태도. 마음가짐. 영업 등등. 이런 음식점 알바는 처음이지만 난 역시 일을 잘한다. 얼른 이 많은 것들을 다 소화해버려야지! 그럼 어제 배운 것, 복습. 와인에는 3종류가 있다. 레드/화이트/스파클링. 와인은 순수 포도로만 만든다. 따라서 포도의 종류에 따라 와인을 구분하게 되는데 크게 4가지로 나뉘게 된다. 레드-까베르네쇼비뇽, 멜롯, 쉬라즈, 피노누아/ 화이트-샤르도네, 쇼비뇽블랑, 리슬링, (화이트는 검색했다...T_T). 떼루아 : 와인을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지칭, 전체적인 과정. 화이트는 차갑게 - 아이스바켓필요. 화..
-
블루베리 파이를 먹어본 적이 있나요?영감 혹은 그 원천 (나의 취미생활) 2009. 2. 7. 00:59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감독 왕가위 (2007 / 프랑스, 홍콩) 출연 노라 존스, 주드 로, 나탈리 포트만, 레이첼 와이즈 상세보기 프랑스와 홍콩. 다운 받아놓고 처음 봤을 땐, 아 정말 이게뭐야. 정말 왕가위 맞니? 감독 이름 다시 확인하고. 실망을 금치못했다. 중경삼림의 아류랄까. 가게를 지키는 남자. 엉뚱하고 대책없고 결정적으로 그에게 자신의 존재를 조바심나게 만들다가 훌쩍 떠나버리는 여자. 어디서 본듯한 설정, 비슷한 느낌만 잔뜩 묻어나고 말야. 그런데 묘하게 그와 헤어지기로 한 다음날 이 영화가 보고 싶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거의 매일 밤 한번씩 보고 잠든다. (물론 끝까지 보진 않는다) 감독이 잡아내는 특유의 작은 감성적 조각의 흔들림과 팔리진 않지만 매일 만들어지는 블루베리 파이의 맛을 제..
-
바쁘게 살아라.murrrrrrrrrrrrrrrrr 2009. 2. 7. 00:48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을 만났다. 우린 꽤 지속되어 오는 관계이다. 다른 고등학교 친구들과도 거의 연락을 안하는데, 참 신기하다. 나는 매번 다음에 크게 한번 한턱내기로 한다. 이것저것 얘기를 한다. 선생님과 나는 다양한 분야의 많은 지식(역사 사회 문학 문화 교양 등)과 movement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물론 관점은 다르지만. 일년에 한번씩은 만나뵙는데, 오늘은 집에 데려다주면서 그러셨다. 바쁘게 살아라. 그래야 잡생각도 안난다. 그래야 될 것 같다. energy를 다 고갈시켜버릴 때까지. 삶의 타나토스는 아직 멀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