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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영감 혹은 그 원천 (나의 취미생활) 2009. 7. 6. 01:06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감독 홍상수 (2008 / 한국) 출연 김태우, 고현정, 엄지원, 공형진 상세보기 우리가 겪는 많은 사건 사고들, 사람들. 잘 알지도 못하면서 참견하고 간섭하고 판단해버리는 일들.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서 부드럽고 재미있게 들어오는 영화였다. 압권은 하정우의 순박한 농촌 총각 역! 근데 마케팅 어쩔거야.... 포스터에 올라온 배우들이 몽땅 주인공인 줄 알았네... 롱 원피스를 입은 고현정. 예뻐 예뻐! 끝나고 나눈 얘긴 뭔가 탐탁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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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ll talk or not영감 혹은 그 원천 (나의 취미생활) 2009. 7. 6. 00:01
Small talk is polite conversation about unimportant things that people make at social occasions. 그냥 일반의 대화지만 좀더 풍성하게 다가오는 얘기들이 있는 법이다. 주로 사람, 그리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오늘의 그녀와 나눈 장시간 대화는 두번째 였음에도 불구하고, 나 혼자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공명함을 느꼈다. 물론 그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모르겠다. 일반적으로 쉽게 나누지 않는 이야기들, 꺼내려하면 사람들은 어려워한다. 왜이렇게 말을 어렵게 해! 라는 지적을 듣지 않고 대화하는 즐거움. 사고가 예민해진다. 지적 자극이 된다. 영감을 준다. 즐겁다. 通한다. 이렇게 다른 사람과들과도 small talk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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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영감 혹은 그 원천 (나의 취미생활) 2009. 7. 4. 17:56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1(세계문학전집 56)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토마스 만 (민음사, 2001년) 상세보기 독일 여행 기념으로. 학기 중에 1권을 읽었고 끝나고 정보화도서관에서 2권을 마저 읽었다. 나 꼭 토마스 만 기념관에 가볼테야! 이 책은 정치와 문화, 송석원 교수님, 독일문학, 시대상, 작가라는 키워드로 선명히 기억될 것 같다. 전반적인 리뷰를 써야하나? 일단 글을 길게 쓰고 싶으니까. 그러나 그냥 재미없게 적어내려가는 '독후감'도 싫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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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iago de Camponelamurrrrrrrrrrrrrrrrr 2009. 7. 4. 17:37
별들의 들판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공지영 (창비, 2004년) 상세보기 사실은 단편인 줄도 몰랐다. 보통이었다면 절대 읽지 않았을 책인데 -한국 소설, 작가- 선물을 받았다. 6개의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었다. 내가 지극히 선호하는 각각의 이야기들이 알고보면 -인물이나 공간을 통해- 하나로 묶일 수 있는 형식이 살짝 녹아있다. (완전히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자면 후반부의 이야기들이 더 마음에 든다. 지금은 전반부까지 두번 읽었다. 난 책을 빨리 읽지만 그대신 두번 읽는다. 그리고 읽었다고 말한다. 공지영의 문체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다 알고 그래서 회의적이고 너네는 모르니까 한번 읽어봐. 지겨운 386세대 들의 푸념. 하지만 이번 책은 심하게 기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무엇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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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공간murrrrrrrrrrrrrrrrr 2009. 7. 4. 17:26
방학을 맞이해서 지난 기말고사 시즌에 '블로그 열심히 할테다'라는 결심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만들었던 새로운 아이디의 티스토리는 접고 다시 예전에 했던 이것을 꺼내들었는데 그 이유는 예전에 이 곳에 남겼던 흔적들을 또 다시 부정하고 새로 시작하기란 어려울 것 같아서와 옮기기가 귀찮아서였을 지도 모른다. 어쨌든 리뉴얼하고 이제 집에는 인터넷이 되니까 일기도 꼬박꼬박 쓰고 여행가서도 뭔가 끄적일 공간이 필요하니까 잘 활용해야할 것이다. 실험적으로 그리고 노골적으로 정신의 웅얼거림을 낱낱이 적어볼 예정. 왜 블로그를 안하냐는 질문은 조금 지겨운 것 같다. 그렇지만 그에 대해서 명확하게 대답하지도 못하는 것 같고. 나에 대해서 물을 때 준비된 대답을 하고 싶지 않은 것은 분명하지만 계속해서 '아... 잘모르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