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틀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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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상가영감 혹은 그 원천 (나의 취미생활) 2011. 10. 11. 14:48
김경주 -날아가는 새가 사람의 머리카락을 물고 가면 그 사람은 밤에 날아다니는 꿈을 꾸게 된다* 연두색 담배의 마지막 한 모금 불가피하게 오늘은 내가 너를 사랑한다 사랑하는 사람 이 없으니 오늘은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 눈이 너로 인해 번식하고 있으니 불가피하게 오늘은 너를 사랑한다 오늘 은 불가피하게 너를 사랑해서 내 뒤편엔 무시무시한 침묵 이 놓일 테지만 너를 사랑해서 오늘은 불가피하다 불가피하게 오늘은 내가 너를 사랑해서 이 영혼에 처벌 받을지 모르지만 시체를 사랑해서 묻지 못하는 사제처럼 불가능한 영혼을 꿈꾼다 환영에 습격받은 자로서 나는 사 랑하는 사람이 없으니 불가피하게 오늘은 너를 사랑한다 오늘은 몇천 년 전부터 살았던 바람이 내 머리칼을 멀리 데리고 날아갈 것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없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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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 그 여자el camino 2011. 9. 4. 14:24
사진 찍는 남자와 방송 프로그램 만드는 여자가 결혼해 전 세계 30개국, 미국 12개 주(州)를 돌아다녔다. 탁발승·곡예사·노숙자·낙타장수·스모선수·우주비행사 기타 등등 각기 달리 밥벌이하는 사람 80명을 만나 "당신이 오늘 하루 무엇을 얼마나 먹는지 찍고 싶다"고 졸랐다. 80명의 집과 일터에 하루 세끼 일용할 양식을 펼쳐놓고 사진 찍으면서 그들이 털어놓는 사는 얘기, 먹는 얘기, 비장의 조리법과 삶의 희비를 깨알같이 메모했다. 미국 농무부 데이터베이스와 영양학자들의 도움을 받아 칼로리를 계산한 다음, 섭취량에 따라 적게 먹는 사람부터 많이 먹는 사람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07/22/201107220208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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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 쩜쩜영감 혹은 그 원천 (나의 취미생활) 2011. 9. 4. 14:21
최종병기 활 감독 김한민 (2011 / 한국) 출연 박해일,류승룡,김무열,문채원 상세보기 아주 오랜만에 극장에 갔다. 박해일과 그가 출연했던 극락도 살인사건을 연출했던 감독의 작품이었다. 빠른 전개 좋았다. 류승룡과 박해일의 연기도 좋았다. 더운 여름날 가볍게, 시원하게 보기에는 더할 나위 없으나 나는. 자꾸만 청나라에 잡혀가는 조선 인민들 한 무리의 궁색함과 태어났을 때부터 활을 잘 쐈을 것만 같은 남이(박해일)의 궁술 실력, 어쩔 땐 잡혀가고 어쩔 땐 강해지는 자인(문채원)의 어색함 등이 거슬렸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상상계속에서 작동하는 스토리구나, 알아차렸다. 아... 혹시라도 내가 산으로 끌려갔을 때 간절히 원하면 어디선가 날 구하러 호랑이가 나올 수도 있으니 이건 실재계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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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타클 LIfEHerstory/sources 2011. 8. 31. 19:30
11/08/31 17:44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기자 = 한나라당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31일 국회 본회의에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의 제명안을 표결 처리하는 과정에서 강 의원을 적극 변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본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무기명 표결이 시작되기 전 발언대에 나와 "침묵하는 다수 또는 소수의 목소리를 누군가는 말해야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의장은 `너희 가운데 죄 없는자,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한 뒤 "여러분은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나? 저는 그럴 수 없다"라며 강 의원을 성경의 `막달라 마리아'에 비유했다.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79년 정치 탄압에 의해 의원직 제명을 당한 사례를 거론하고 "김 전 대통령 징계의 부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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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강용석 제명안' 부결, 끝난건가Herstory/sources 2011. 8. 31. 18:30
단순 아카이브 만으로 한편의 훌륭한 story가 된다. 이런 아름다운 사회에 살고 있다. 여학생들 "말이 너무 심해 불쾌했다" 토로 "사태 커져 피해 당사자도 매우 놀란 상황" 10/07/21 15:51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김효정 김동호 기자 =강용석 의원의 성희롱 발언 파문의 진원지는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의 한 고깃집이다. 21일 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토론 동아리인 YDT(Yonsei Debate Team) 회원 등에 따르면 강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6시께 이곳에서 YDT 회원 20여명과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었다. 강 의원이 심사의원으로 참여한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 토론대회'의 뒤풀이 자리였다. 그는 평소 잘 알던 YDT 회원들이 대회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자 '대상은 못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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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College Worth It?NEW POVERTY 2011. 6. 19. 08:36
"Lately there have been a lot of complaints from young persons, that the degree has not proved valuable at all, and that they are mired in jobs which could easily be done by someone who never had read a work of Kierkegaard or struggled through the close meshes of quadratic equations. And when one has paid $20,000 for a ticket to the good life, this seems a reasonable complaint. - Haywood Hale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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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육이 기르기되거나 안되거나/ 하거나 말거나 2011. 5. 30. 12:13
*다육식물이란 수분이 없는 건조한 사막이나 높은 산에서 장기간 건조에 견딜 수 있도록 지상의 줄기나 잎에 다량의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로서, 특히 줄기나 잎이 수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식물을 말한다. 선인장과도 분명 다육식물의 한 과에 속하지만 선인장과 자체가 너무 거대한 식물군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다육식물은 선인장과와 별도로 구분해서 취급하고 있다. 다육식물은 식물분류학상으로 약 50과 10,000여종이 있다. *계절에 따라 두 부류로 나뉜다 1) 동형다육=서늘한 온도를 좋아하는 다육으로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성장 여름에 휴면 2) 하형다육=높은 온도를 좋아하고 봄부터 가을까지 성장 겨울에 휴면 *햇빛이 잘들고 건조하며 일교차가 크고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기후에서 주로 자생, 그러나 품종에 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