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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박한 스타일이, 스타일이 없는 것보다 훨씬 낫다
    아포리즘 collector 2009. 10. 3. 01:18

    아나 윈터 "천박한 스타일이 스타일이 없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


    <보그> 잡지의 아나 윈터라는 전설적인 편집장이 이런 말을 하기도 했다. “천박한 스타일이 스타일이 없는 것보다 훨씬 더 낫다.” 말하자면 글이든 옷이든 간에 거기에 ‘자기만의 무엇’이 있냐는 거다. 그리고 ‘그게’ 없다면 글쓰기든, 옷입기든 자기 표현의 영역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결코 어필할 수 없다는 거다.

    출처 : 한겨례21 김경 '스타일 앤 더 시티' 마치는 글
    자신이 수백개의 정체성을 가졌다고 믿었던 니체는 모든 작품을 다 다른 스타일(논문 스타일에서 아포리즘까지)로 썼다고 한다. 나도 나의 다른 자아들과 상의해서 곧 새로운 스타일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http://h21.hani.co.kr/section-021099000/2005/05/021099000200505040558017.html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 스타일이다.
    삶의 어느 세세한 한 순간까지 그를 놓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의식'하는 순간, 스타일은 초라해진다.
    사실 요즘은 '스타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 조차 남루하다.

    내가 사랑하는 ''''취향''''의 지속적인 발현으로, 한 개인에게 지문처럼 간직되는 고유한 특성.
    단조롭지만 지루하지 않은. 정체성. 프랙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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