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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운 팔 할은 동경이다.아포리즘 collector 2009. 10. 3. 01:04
김경,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김형태 "나를 키운 팔할은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
김경의 인터뷰에는 인터뷰이에 대한 존경 일색이다.
"존경? 존경이라기보다 매혹이라든가 동경이라는 말이 맞겠다. 김형태가 말하지 않았나? 나를 키운 팔할은 동경이라고. 나도 비슷하다. 객관적으로 비평하기보다 내가 매혹된 것들에 대해서 동경하는 편이 더 속 편하고 얻는 것도 많더라. 독자도 손해 보는 일 없고. 인터뷰 기사를 통해서 잠깐 다른 사람의 세계에 빠져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나? 요즈음은 다른 사람에게 경도되는 걸 굉장히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그렇지 않다."
동경하며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