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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작별영감 혹은 그 원천 (나의 취미생활) 2009. 10. 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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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영을 좋아했다. 과거형으로 쓸 수 밖에 없어서 아쉽다. 그녀를 추도하면서 혼자 이 영화를 봤다. 김승우랑 장진영이랑 멋지다. 연애. 연인. 사랑으로 시작했든 뭐든 이처럼 징글징글 할 수밖에 없는 관계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지만 더 멋진 건 영화 이후- 아마도 적절한 타이밍에 끝내는 미덕을 발휘해서 인듯- '아, 나는..........' 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다는 거다. 내 연애는, 나는, 앞으로. 장진영은 이렇게 멋있는 역할이 참 잘어울린다. 쓸쓸한 가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