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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
    murrrrrrrrrrrrrrrrr 2011. 12. 24. 16:54

    ‎"우리는 텍스트가 깁니다. 그리고 그 행간에서 의미를 찾으려고 하지요." 

    꽤 긴 글을 읽기 시작한 후부터 내가 언제나 관심있었던 건 불투명한 행간을 이해하는 것이었다. 활자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믿지 못하는 부작용도 생겼다. 과잉은 언제나 결핍보다 부담스럽다.

    내 삶에서 가장 존경하는 한 선생님은 언제나 적확한 말씀을 정확한 언어를 통해 하신다. 일상을 나열한 그 글은 몇 번이고 다시 읽어봐도 의미와 느낌이 새롭게 들어온다. 말과 행동과 글이 일치하며 빚어지는 순수한 결정체, 아름답다.

    보고싶다. 그 부족한 공간이. 따뜻한 눈이 가득 쌓인 그 공간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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